노동중심의 대중적 진보정당론에 대한 단상

허영구 좌파노동자회 대표, 민주노총 전 수석부위원장

2012년 11월 노동자정당추진회의가 발족했다. 2013년 2월에는 노동자정당추진회의, 공공운수현장조직(준), 전국현장노동자회, 노동포럼, 노동자교육기관, 혁신네트워크, 노동자연대다함께 등 7개 조직과 임성규,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 전현직 부위원장, 전직 산업노조연맹 위원장 등 90여 명의 개인이 모여 ‘노동자정치연석회의’를 발족했다. 그리고 지난 4월 2일 노동정치연석회의가 ‘노동중심의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 추진을 선언했다. 선언문의 요지는 박근혜 정부 출범의 엄혹함, 아래로부터의 새로운 노동정치, 삶터(지역)에서의 노동자정치, 실천을 통한 노동자중심 진보정당 건설 등이다. 이에 대해 비평하는 것은 시대에 맞는 좌파정당과 좌파노총을 건설하고자 하는 사람으로서 예의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

  1. 노동자 진보정치 붕괴

이들의 선언은 박근혜 정부의 출범으로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는 “엄혹한 겨울”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명박 정권의 연장선에다 독재자의 딸로서 독재정치를 경험한 당사자가 대통령이 되었으니, 엄혹한 겨울이 될 것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지금 노동자 민중의 생존권이 바닥으로 추락하고 있는 엄혹함이 단지 어느 특정한 정권의 탓으로만 돌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닐진대, 이들은 정권교체를 정세 변화의 주원인으로 보는 것은 아닐까? 새누리당에서 민주당으로 정권이 교체된다고 노동자민중의 생존권이 회복되고 근본적인 삶의 변화가 올 것으로 믿을 수 없다. 최근 민주노총를 비롯한 운동 진영에서 ‘신자유주의’라는 용어가 사라지거나 소홀히 다뤄지고 있다. 아직 금융자본주의의 파국적 위기 국면에 대해서도 대중에게 선전하며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운동 진영이나 활동가 스스로 정세 인식이 부족하거나 정세 부족을 회피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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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호_노동중심의 대중적 진보정당론에 대한 단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