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선 너머 세상을 꿈꾸며

/ 민정연 문화기획자, 꽃다지 대표
“우리 집회에서는 민중가요만 틉니다. 내가 꽃다지를 잘 아는데 이건 꽃다지 노래가 아닙니다.” “아직도 꽃다지가 활동해야 할 이유가 있나요? 세상은 많이 변했는데…….”
필자가 1997년, 꽃다지 사람이 된 후 가장 많이 들었던 말들이다. 앞에 있는 말은 1999년에 꽃다지 3집을 발표한 직후 한 집회장에서 나온 말이다. 한 기획자가 꽃다지 3집을 틀었더니 주최 측의 한 분이 한달음에 달려와 노발대발하며 음반을 튼 기획자를 향해 던졌던 말이다. 그다음 반응은 어김없이 “꽃다지가 변했다. 다른 꿈을 꾸는 거 아니냐?”는 것이었다.
그 뒤에 있는 말은 인터뷰할 때마다 기자들이 묻곤 하는 질문이다.
돌이켜보면 꽃다지 활동은 저 두 마디 말로 대변되는 고정관념 혹은 관성에 맞선 노래의 길 찾기이고, ‘이 선을 넘지 마라’와의 싸움이 아니었나 싶다. 세상에는 참 많은 선이 그여 있다. 자본과 권력이 그어 놓은 선이 있고 그에 맞서는 사람들이 스스로 그어 놓은 선이 있다.‘ 너희는 이선 안에서만 자유를 누릴 수 있다’라고 자본과 권력이 쳐 놓은 우리 바깥의 선이야 이미 명확히 인식한 채 지금까지 넘기 위해 애썼고 여전히 그 선을 넘기 위해 싸우고 있으니 여기서 굳이 이야기하지 않겠다. 우리 안의 선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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