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새로운 노조운동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서비스노동자국제연합 국제담당자  ‘닉 루디코프’와의 인터뷰

구교현 편집위원, 알바노조 위원장

지난 2012년 11월 29일, 맥도날드, 버거킹, 타코벨, 웬디스 등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최저임금을 15달러(당시 7.25달러)로 인상할 것과 노동조합 설립 및 활동의 자유를 보장할 것을 요구하는 ‘하루파업’을 벌였다. 이들은 패스트푸드 기업은 매년 높은 수익을 가져가면서 노동자들은 가난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이를 시작으로 미국 여러 도시로 하루파업이 확산되어 갔다. 2013년 7월에는 전국 7개 도시에서, 8월에는 60여 개 도시에서, 그리고 12월에는 100여 개 도시에서 수천 명의 노동자가 참여한 동맹파업이 일어났다. 이러한 운동의 결과, 미국 전역에는 최저임금 인상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오바마 행정부는 정부에 직접 고용된 노동자들의 최저임금을 10.10달러까지 올렸고, 워싱턴 주를 비롯한 애틀랜타, 로스앤젤레스, 시애틀 등에서는 지역 차원에서 최저임금을 최대 15달러까지 인상하기도 했다.

이러한 패스트푸드 노동자들의 활발한 운동의 배경에는 미국과 캐나다 등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노동자국제연합Service Employees International Union(이하 SEIU)가 있다. SEIU는 미국 제2의 노동조합 내셔널센터인 ‘Change to Win’을 이끄는 노조이며, 정부기관이나 지자체에서 일하는 공공서비스 분야, 환경미화원이나 경비원 등으로 구성된 시설관리 분야, 요양간병인 등으로 구성된 보건의료서비스 분야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대규모 전략 조직화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편 글로벌화되어 있는 서비스 자본과의 투쟁을 위해 국제공동운동을 조직하고 있다.

SEIU의 사례는 서비스 업종의 불안정노동자 조직화를 고민하고 있는 알바노조에게 좋은 참고가 될 수 있다. 이에 알바노조는 올해 초부터 국제식품연맹IUF을 통해 교류를 시작해 5월 뉴욕에서 열린 하루파업에 참석하고 5월 15일 열린 ‘국제패스트푸드 노동자 공동행동’을 함께 준비했다. 이 과정에서 떠오른 질문을 모아 지난 8월 14일 인터넷 전화로 SEIU의 국제담당자 닉 루디코프Nick Rudikoff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 글은 이 인터뷰를 토대로 하고, 닉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진행했던 간담회 기록을 참고해 내용을 보완했다. 인터뷰는 SEIU 조직 전반에 대한 내용보다는 패스트푸드 노동자들의 운동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원문보기
이후 생략, 전체 글은 PDF파일을 다운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