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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머리에| 꽤나 어려운 패러다임 전환/ 안효상

파파 프란치스코의 방문은 뭔가 단단히 막혀 있는 한국 사회가 환기구를 만난 느낌을 주게 했다. 메시지가 아니라 수많은 ‘아픈’ 사람들을 거리낌 없이 만나고 소탈하게 대화하는 모습 자체로서 그런 역할을 한 것 같다. 언제부턴가 한국 ‘정치 지도자들’의 특징이 된 불통과 대조되어 특히 그런 것으로 보인다. 새삼스럽게 대중민주주의에서 지도자의 중요성을 역설한 막스 베버가 떠오르기도 한다. 어쨌거나 한국 정치가 그 원리로 삼고 있는 대의제민주주의의 기준으로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물론 사람들은 살아야 하기에 이를 뚫고 나가려고 무던히도 애를 쓰고 있다. 몇 년전 영도의 한진중공업에서 시작된 ‘희망버스’는 밀양을 거쳐 이제 구미의 스타케미칼로 이어졌으며, ‘유민 아빠’의 단식은 40일이 넘었다. 위대한 선지자들과 예언자들은 40일의 단식으로 깨달음을 얻었건만 이 땅의 지도자들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가 보다. (결은 조금 다르지만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아이스버킷 챌린지’에도 공감과 연대의 느낌이 묻어난다.)
 
이런 상황에서 불거진 군대 내 폭행 사건(과 언제나 그렇듯이 이를 은폐하고 책임지지 않으려 하는 모습)은 다시 한 번 (대한민국)국가 자체를 도마 위에 오르게 했다. 그렇다면 왜 국가가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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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호(14년9월호)] |책 머리에| 꽤나 어려운 패러다임 전환/ 안효상

[제17호(14년9월호)] |시론| 우리라고 언제나 부당한 폭력의 피해자일까?/ 박정훈

[제17호(14년9월호)] |현장 기고| 재능지부 – 무엇을 배울 것인가/ 강종숙 외

[제17호(14년9월호)] |논단| 전략노조-독일의 경우/ 금민

[제17호(14년9월호)] |에쎄| 『녹색평론』이라는 스핑크스/ 안효상

[제17호(14년9월호)] |국제| 서비스노동자국제연합 국제담당자 닉 루디코프와의 인터뷰/ 구교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