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점

케이블방송에 이어 노조 결성한 통신 비정규직

신희철 더불어사는 희망연대노조 미조직국장

2014년 3월 30일, 통신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드디어 노동조합을 결성했다. 전날 저녁부터 진행된 창립총회를 통해 이날 새벽에는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지부(지부장 이경재)가,오후에는 LG유플러스 비정규직지부(지부장 경상현)가 결성됐다.

케이블방송 노동자들의 투쟁, 통신 비정규직의 가슴을 흔들다

인터넷, 통신 산업의 부흥에도 불구하고, 2001년 한국통신 계약직노동자들이 도급화에 맞서 투쟁하다 좌초된 이후 통신 노동자들의 노동조합 건설이나 투쟁은 조직되지도 않았고 잘 알려지지도 않았다. 이런 와중에 이들의 가슴을 울린 투쟁이 있었다. 바로 케이블방송 노동자들의 노동조합 건설과 투쟁이다.

2010년 1월 25일, 케이블방송 씨앤앰 원청의 노동자들이 씨앤앰지부를 결성했다. 씨앤앰지부는 케이블방송 업계 최초로 결성된 노동조합으로서 파업투쟁을 불사하며 노동조합을 사수하여, 연 10% 이상의 임금 인상 및 노동조건 개선 등을 이끌어냈고, 케이블방송 및 통신 업계 구조와 노동실태를 알리기 시작했다.

씨앤앰지부는 본인들의 문제만 보지 않았다. 인수합병과 다단계 하도급으로 고통 받는 하청업체노동자들과 함께하고자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비정규직노동자 조직사업을 진행했다.

그 결실이 맺어진 건 2013년 2월 13일, 2년여 만나 온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케이블방송 비정규직 씨앤앰지부를 결성했다. 그리고 3월 24일에는 케이블방송 티브로드에도 비정규직지부가 결성됐다. 케이블방송 내 하청업체로는 첫 비정규직노동조합이었던 씨앤앰이었지만, 경고파업, 전면파업, 본사 점거 농성 등의 투쟁은 물론이고, 정규직지부, 티브로드비정규직지부와 공동으로 케이블방송통신공대위와 을지로위원회를 상대로 간접고용 대책을 촉구하는 투쟁을 펼쳤고 케이블방송 공공성과 노동인권 보장 운동도 벌였다.

케이블방송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임단협 투쟁이 한창이던 7월,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노동자들을 시작으로 통신 비정규직노동자들이 노동조합 건설을 문의하기 시작했다. 케이블방송 노동자들의 투쟁이 통신 노동자 조직사업에 산파 역할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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