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자기고

폭력을 거부하고 싶다

『좌파』 2014년 9월호에 실린 김성일과 박정훈의 <시론>을 읽고

영빈 교육대 학생

나는 교육대학생이다. 몇 년 후면, 임용고시에 합격하여 교사가 될 사람이다. 그러한 나에게, 김성일의 글은 학교라는 공간을 조금 더 폭 넓게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을 제시하여 준 동시에 죄책감(?)을 안겨주었다. 그건 바로 공적 폭력과 사적 폭력이라는 개념이다.

글을 읽으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과연 공적 폭력을 거부할 수 있는가? 답은 ‘불가능’이다. 왜냐하면 ‘폭력’이라는 것은 단순히 체벌만을 뜻하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나는 학생들을‘지배’하려고, 풀어 말해 내 말에 순응시키려고 노력을 할 것 같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수업시간에 혹은 간간히 학생들에게 ‘폭력’은 옳지 못하다고 말할 것이다. 그리고 ‘체벌’은 하지 않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어떻게 보면 공적 폭력의 가해자로서 그러한 말과 행동에 모순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앞의 모순과는 다른 또 하나의 모순(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가 되는 모순)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그것은 나도 곧 국가폭력을 수용하게 되는 시기를 앞두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입대하게 되는 시점이 오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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