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 more

|책 머리에| 개입을 통한 혁신을!/ 안효상

눈앞에 보이는 사태가 아무리 우스꽝스럽고, 한 마디로 상식 밖의 일일지라도 우리는 거기에서 진실에 이르는 길을 발견해야만 한다. 사실 십 년 가까운 시간 동안 우리가 접하거나 당한 일은 꽤나 그로테스크한 것이었다. 알아서 흐르고 알아서 정화하는 강물에 시멘트를 퍼붓는 일이 강을 살린다는 명분으로 이루어지고, 자동차를 수출하기 위해 어떤 위험이 있는지도 모르는 미국산 소고기를 수입하고, 노동자들의 파업을 손배소로 무력화하고,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차벽으로 가로막고, 노후한 핵발전소를 살리기 위해 괴물 같은 송전탑을 올리고, 무엇을 겨냥하는지도 알려주지 않고 남쪽에 해군기지를 건설하는 일 등등. 이렇게 끝없이 이어질 것 같은 터무니없는 일들을 바라보면서, 한쪽에서는 후퇴라 소리치면서 회복을 주장하고, 다른 쪽에서는 새로운 사태이며 새로운 분석과 새로운 주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물론 개별 사태를 가까이서 보면 전자가 피부에 와 닿는 말이며, 조금 거리를 두고 살펴보면 후자가 더 그럴듯해 보인다. 하지만 어느 쪽도 인식의 번개를 대지에 내려치지는 못한 것 같다.

read more

[제19호(14년11월호)] |책 머리에| 개입을 통한 혁신을!/ 안효상

[제19호(14년11월호)] |초점| 엘지유플러스 개통기사의 하루/ 최영열

[제19호(14년11월호)] |삶의 소리| 송전탑은 밀양만의 문제가 아니다/ 박혜선

[제19호(14년11월호)] |논단| 『민주노총 5대 혁신과제』에 관하여/ 금민

[제19호(14년11월호)] |인터뷰|『자본의 세계화와 신자유주의에 맞선 기록(Ⅱ)』 펴낸 허영구 좌파노동자회 대표 / 최미라

[제19호(14년11월호)] |독자 기고| 폭력을 거부하고 싶다/ 영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