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가 되어 날아간 이유에 대하여

– 자본의 내부와 외부 그리고 경계에서

/ 정진우 편집위원, 노동당 부대표

벌써 삼년이 되었네요. 재판부를 포함해 재판 진행을 위해 힘써 주신 모든 분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특히 지금 이 시간에도 법원 곳곳에서 일하고 있는 법원 노동자들과 구성원들에게 연대의 인사를 전합니다.

삼년 전 겨울, 푸른색 수의를 입고 재판정에 들어설 때가 기억납니다. 무척 긴장을 하였지요. 지금 방청하는 분들께서는 의외라 여기시겠지만, 태어나 처음으로 유치장이란 곳을 부산에서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감옥까지 들어가, 팔도 제대로 펼 수 없는 조그만 독방에 갇혔으니, 얼마나 낯설고 깜깜하였는지 모릅니다. 다른 재소자들과 동승해 교도소에서 법원으로 향하는 버스를 타고서 포승줄에 꽁꽁 묶인 불편한 몸이었지만, 애써 맘을 잡으며 생각해 보았습니다. 누군가는 저 같은 사람 하나 더 처벌하는 것을 통해 희망버스를 범죄로 몰아가려 하겠지만, 진정 우리 사회에서 단죄되어야 할 것은 무엇인지 담담하게 자문해 보았습니다. 뒤늦게나마 희망버스에 탑승하고 기꺼이 나비가 되어 85호 크레인으로 날아간 이유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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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호_나비가 되어 날아간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