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포트

초록청년의 등장, <푸른하늘 프로젝트>

― 히로시마·나가사키 원폭 투하 70주기, 후쿠시마 5주기를 목전에 두고

/ 김성빈 청년초록네트워크 대표

인간과 핵의 전쟁, 70년

“1945년 8월 6일 오전 8시 15분은 평생 떠올리기도 싫은 순간이다. …… 시내 전체가 검은 먹구름으로 뒤덮이더니 밤하늘처럼 캄캄해졌다. 하늘에서는 검은 비가 내렸는데 시커먼 석유 찌꺼기가 묻은 끈적끈적한 물 같았다. 그때 우리 가족은 히로시마 도시 전체가 잿더미가 되었으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고 원자폭탄이 무엇인지도 몰랐다.”
― 박영표(78세, 원폭피해자 1세, KBS 정치부 기사, 「하늘에서 검은비가 내렸다」, 2014년 8월 12일)

다가오는 2015년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검은 비’가 내린 지 70주기가 되는 해다. ‘맨해튼 프로젝트’로부터, 핵의 폭발적인 작용을 인간이 제어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인한 첫 희생으로부터 70년이 흐른 것이다. 눈물을 흘릴 새도 없이 수십만의 생명을 증발시킨 히로시마·나가사키는 인류로 하여금 핵의 위력에 경악하도록 만들어 “평화”라는 키워드를 꺼내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1953년 국제연합 총회에서 아이젠하워 미국 대통령이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선언한 이후, ‘나쁜 핵’이었던 히로시마나가사키와는 다르게 ‘착한 핵’이라는 것이 핵발전소라는 이름으로 인류에 다가왔다. 심지어 히로시마나가사키를 경험했던 일본에서조차도 ‘착한 핵’에 대하여 손을 뻗었을 정도로 인류는 핵의 시대로 들어왔다. 핵은 여전히 ‘착한 핵’과 ‘나쁜 핵’으로 구분되어 인류와 함께 있다.

핵과 함께하고 있는 70년의 역사에는, 그리고 정치인들과 경제인들과 언론과 교과서에는 여전히 ‘착한 핵’과 ‘나쁜 핵’의 구분이 있으나, 우리는 그러한 구분에 대하여 의심하지 않을 수 없을 만한 사건들을 겪고 있다. 핵확산금지조약NPT은 허가 받지 못한 핵을 금지할 뿐 아니라 허가 받은 핵을 인정하고 있다. 그러는 사이 인류는 2,000번 이상의 핵실험을 진행했고, 435기의 원전이 가동 중이며 70기의 원전이 건설 중이다. 이렇게 70년이 지나는 동안 우리는 히로시
마, 나가사키, 스리마일, 체르노빌, 후쿠시마라는 지명을 알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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