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집  평화와 희망을 향한 대장정

핵 없는 푸른하늘을 향한 행진

탈핵과 평화를 위한 우리의 행동은 계속될 것이다
― 제4회 푸른하늘 공동행동 현장 스케치

/ 양지혜 청년초록네트워크 집행위원장

제4회 푸른하늘 공동행동 포스터

청년초록네트워크는 2016년 8월 6일, 히로시마 원폭 71주기를 맞아 <푸른하늘 공동행동>을 진행했다. ‘푸른하늘(青空: 아오조라)’은 일본의 피폭2세회가 ‘더 이상 핵에 의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며 매년 8월 6일에 개최해 온 행사다. 한국에서는 2013년부터 청년초록네트워크 주관으로 진행되어 이제 한일 양국에서 동시에 개최되고 있다. 올해 서울에서 열리는 ‘푸른하늘 공동행동’은 4회째를 맞았으며, 노동당, 참여연대, 청년좌파, 청년초록네트워크, 청소년녹색당, 태양의학교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신고리핵발전소 5, 6호기 신규 건설, 사드 배치 등 핵과 무기가 인간성을 위협하는 지금, 핵의 역사가 시작된 71년 전을 다시금 떠올리며 도심에서 ‘탈핵’과 ‘평화’의 목소리를 키웠다.

첫 번째 차례로는 공동주최 단체의 발언이 있었다. 각 단체는 저마다 핵의 역사 71년의 의미를 강조하며, 핵산업을 폐기함으로써 공존과 상생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청년참여연대의 이은호 님은 사드 배치를 반대하러 성주에 다녀온 이야기를 통해, ‘인간과 무기는 공존할 수 없다’는 평화의 메시지를 전해 주었다.

이후에는 탈핵과 평화에 대한 다양한 지지 발언이 이어졌다. 탈핵도보순례를 진행 중이며 삼척핵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에 함께하고 계신 성원기 님은 “입법을 통해 핵발전에서 태양광에너지로 나아가야 한다”며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 주었다. 지난 <희망의 종이학 전국 순회>의 참가자인 박해윤 님은 “핵발전이 아무리 효율적인 에너지라고 해도, 약자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가동되는 것인데 무슨 의미가 있겠냐”라며 인간성에 호소하여 탈핵을 주장했다. 영덕범군민대책회의의 박혜령 활동가는 “전 세계 1위의 핵발전 밀집도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이라며 “핵 위협은 부산, 울산 등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반도 전체에 있다”라고 밝히며, 탈핵이 지역적 의제가 아닌 전국적 의제로 부상해야 함을 강조했다.

한반도의 해안선을 따라가다 보면, 핵의 위협에서 자유로운 곳이 없다. 각종 핵방폐장, 핵발전소, 송전탑 등은 지금도 전 지역을 훑고 지나가고 있다. 71년간 이어져 온 핵의 역사는 현재 살아가고 있는 이들을 포함하여 아직 태어나지 않은 미래 세대까지, 수많은 이의 생존권을 침해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신고리핵발전소 5, 6호기 신규 건설을 승인함에 따라, 핵발전 정책을 이어갈 의지를 표명했다. 핵발전으로 인한 고준위 핵폐기물이 과도하게 쌓여 한계를 마주하고 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오히려 정부는 고준위 핵폐기물 처리 기본 계획을 발표하며, 기존의 핵발전소 부지에 임시 저장고를 짓겠다고 밝혔다.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일방적인 날치기 공청회를 진행하는 등 핵발전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인간의 목소리를 지워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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