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제49호 | 2017.06

책 머리에

좌파에서 시대로 

이 지면의 제호를 “좌파”에서 “시대”로 바꾸는 것이 좌파의 시대가 지나갔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모든 사람의 자유와 평등, 진정으로 인간적인 삶에 대한 좌파의 요구가 어떻게 소멸할 수 있겠는가? 가장 급진적인 것이 가장 인간적이라고 말하는 좌파의 근거가 어떻게 무너질 수 있겠는가?

그럼에도 “좌파”라는 제호를 뒤로 한 것은 이 기호가 그런 가치에, 최소한 한국에서는, 값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럴수록 가치에 합당한 이름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반론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말이 사회적인 것일 때, 우리의 노력만으로 짧은 시간 내에 그런 소망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이름이 아니라 그 실질을 위해 노력하는 게 더 나은 일이 될 것이다. 

목차

시평
2017년에 바라본 6월 항쟁 _ 안효상
문재인 정부와 한반도 평화의 길 _ 구갑우

안재성이 만난 사람
적녹보라운동을 제안한다. 고정갑희 _ 안재성

노동
우리는 왜 일해도 가난한가? – 대선 직전실시한 비정규직 실태조사 결과 _ 구교현

회고
박종철출판사 9년, 1989~1997 _ 김태호

허영구의 노동시간 이야기
열 번째 이야기:경비·청소 노동자(1) _ 허영구

21세기 대한민국 자본주의
의미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 꿈, 노조 덕분에 이루었다
– 전국방과후강사노동조합 김경희 위원장 _정윤영

서양철학 산책
 황제와 신 포도 _ 임영근

기본소득 소식
업데이트: 전 세계 “기본소득 실험들” _ 박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