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제51호 | 2017.09

책 머리에

새로운 국민주권 시대, 새로운 사회 구성의 연대를 위하여

1848년혁명 당시 민주파의 지도자였던 르드뤼-롤랭Ledru-Rollin은 다음과 같이 말함으로써 현대 대중 정치의 중요한 측면을 드러냈다. “나는 저들의 지도자다. 나는 저들을 따라가야 한다.” 물론 좀 더 근본적인 사회변혁을 원하던 사람들은 그의 이 말을 조롱거리로 삼기도 했으며, 이를 가리키는 꽤 오래된 말이 있다. 대중 추수주의! 하지만 계몽, 이성, 지도라는 말로 행해졌던 참혹한 20세기의 사건들을 뒤로 한 이후, 누구도 함부로 ‘전위의 지도’를 말하기 어려워졌다. 게다가 포스트민주주의 하에서 점점 더 우스꽝스럽거나 철면피하거나 아무 생각이 없는 정치 지도자를 경험한 이후에는, 도대체 지도자라는 게 무엇인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피해 갈 수 없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르드뤼-롤랭의 말을 예시적인 것으로 읽으면서 긍정성을 부여할 수 있겠다.

목차

시급 7,530원으로 실업 대란이 일어난다는 호들갑에 대하여_최기원

특별기고
현 정부에 바라는 문학 분야의 요구
– 모든 자원을 아끼지 않되 자유롭게 방기하라 _ 정우영

‘일자리 중심 경제’인가 ‘공유부 분배 정치’인가?
– “가계 가처분소득 중심 경제” 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 한다 _ 금민

한국 재벌의 소유·지배 구조 개혁에 관한 쟁점들 _ 유승경

1987년 노동자대투쟁의 사람들에게서 2017년에 듣다 (1) _ 허영구

8·6 푸른하늘 사절단 답사기 _ 배성민

토머스 스펜스의 원형적 기본소득


저 낮은 서울대를 위하여

안재성이 만난 사람
 시대의 의제를 선도하다, 김종철 _ 안재성

허영구의 노동시간 이야기
열 번째 이야기: 경비·청소 노동자 (3) _ 허영구

21세기 대한민국 자본주의
일 년에 24개월 일하는 사람들, 공공운수노조 샤프항공 김진영 지부장 _ 정윤영

서양철학 산책
 왕의 말은 어디로 갔는가 _ 임영근

기본소득 소식
기본소득 개헌운동, 어디까지 왔을까: 온국민기본소득운동본부 스케치 _ 박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