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리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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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레이션의 위험과 재정적 대응의 필요성

유승경 정치경제연구소 ‘대안’ 부소장 한국의 2019년 9월 작년 동기 대비 소비자물가가 0.4% 하락했다. 소비자물가가 전년도 같은 달에 비해 하락한 것은 1965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 때문에 한국 경제가 디플레이션 상황에 빠져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자본주의에서는 물가가 상승하는 인플레이션이 일반적으로 실업과 함께 부정적인 경제 현상을 대표하며, 중앙은행은 대체로 과도한 인플레이션을 방지하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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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대 80의 사회와 조국 사태

박정훈 라이더유니온 위원장 SNS가 있어 다행이라 생각하는 요즘이다. 드라마 《녹두꽃》이 방영될 때 <죽창가>를 페이스북에 올렸던 조국은 자신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자 프로필 사진을 자주 바꿨다. 자신을 수호하겠다는 구호가 자랑스러워서인지 서초동 촛불시위 장면을 걸기도 했고, “불쏘시개”라는 말을 남기며 법무부에서 퇴장하는 모습을 올리기도 했다. 페이스북이 자의식 과잉의 전시장이긴 하지만, 그가 지금의 사태를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 준다는 점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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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사태(?)

모두의 바람과 달리, 살짝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 것 같던 코로나19 사태가 정반대의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이후 사태는 알 수 없는 위험과 인간의 의지 사이의 충돌 속에서 정말로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모르는 일이기 때문에,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무슨 이야기를 하는 게 의미가 있는지 알 수 없기는 하다. 그럼에도 두 가지는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 하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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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월 1일을 싫어한다”

선거법 개정 과정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심정은 ‘이러려고, 그 난리를 벌였나?’ ‘이러려고 내가 ○○를 지지했나?’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선거법 개정만이 아니다. 크리스마스 선물과 크리스마스 시기 무기 실험이 묘하게 비슷한 말처럼 들리는 남북한과 미국의 관계도 돌고 돌아 제자리로 돌아온 느낌이다. 물론 이러는 사이에도 한 해가 가고 새로운 해가 온다. 언제나 절묘한 타이밍이다. 한 해가 가고 새로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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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동부터 조국까지, 인사청문회로 드러난 ‘인싸’의 세상

김태호 박종철출판사 대표 조국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우여곡절 끝에 임명 직전에야 열렸다. 여느냐 마느냐 다툼이 있는 와중에 집권당과 후보자는 국회 본청에서 청문회가 아닌 기자간담회를 열었고, 야당은 반박 기자간담회로 대응했으나 결국 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하게 됐다. 법으로 정해진 기한에 쫓겨 열린 청문회였고, 여야 합의로 채택한 열한 명의 증인 가운데 한 명만 출석했다. 청문회가 진행되는 동안 검찰이 후보자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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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의 정치가 아닌 변화의 정치를, 기본소득당이 지금 시작합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창당준비위원회 상임대표 ● 모든 국민에게 월 60만 원 기본소득을! ● 빅데이터 시대, 디지털 공통부 배당으로 데이터 주권을! ● 1인 가구 600만 시대, 개인이 중심이 된 새로운 사회계약! ● 기후위기의 시대, 탄소배당으로 생태적 전환을! ● 자동화의 시대, 기본소득과 함께 주 30시간 노동 사회! 지난 9월 8일, 기본소득을 전면에 내건 한국 최초의 원 이슈One-Issue 정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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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자동화 럭셔리 공산주의”의 전망과 쟁점

안효상 편집주간 2008년 대침체Great Recession가 1929년 대공황Great Depression과 비교할 만한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누구나 동의한다. 하지만 대침체 직후 두드러진 것이 있다면, 이른바 패러다임의 전환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지배계급의 무능력에서 기인한 것일 수도 있고, 대안 세력의 전망 부재 때문일 수도 있다. 어쨌든 결과는 “자본주의적 리얼리즘”이라고 하는 일종의 반유토피아주의가 지배하는 세상이다. 자본주의의 종말보다 세계의 종말을 상상하는 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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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러너》와 포스트휴먼,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강준상* 《알파고》가 처음 등장했을 때, 프로 기사들은 “인간이 두는 바둑 같다”라고 말하곤 했다. 그 이전의 바둑 프로그램들은 기계 같았는데 《알파고》는 생각하는 인간처럼 느껴졌다는 것이다. 《알파고》는 이세돌과의 세기의 대결에서 승리한 이후, 세계 1위 커제까지 가볍게 이겼고, 《알파고》끼리 둔 50국의 기보를 남기고 사라졌다. 기사들은 《알파고》의 바둑을 공부하며,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바둑을 두는 것 같다고 말하곤 한다. 인간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