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제58호 | 2018.05

책 머리에

1968년 혁명과 혁명의 새로운 정신

1968년 혁명에 어떤 혁명적 요소가 있었다면 그건 ‘혁명 속의 혁명’이었을 것이다. 어떤 연구자의 분석처럼 1968년 혁명의 독특한 면모는 지배세력에 대한 반항뿐만 아니라 기존 반체제세력의 나약함, 부패, 공모, 태만, 오만 따위에 대한 반항이 있었다는 것에서 나온다. 기존 반체제세력인 ‘구좌파’에 대한 공격 양상은 그 방향이나 정도에서 지역마다 달랐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같은 곳에서는 나약함과 공모, 다시 말해 체제를 변혁한다는 좌파의 본령에서 벗어났다는 것이 죄목이었고, 중국이나 체코슬로바키아 같은 곳에서는 부패와 태만, 즉 자기가 ‘대표하고 지도한다’라던 인민의 삶에서 벗어나 다른 삶을 살고 있다는 도덕적 고발이 있었다. 비록 도덕적 고발이 더 폭력적인 결과를 가져오긴 했지만 말이다.

목차

‘직접 입법’과 새로운 의회-시민 관계 ― 2018년 헌법 개혁 논의에 부쳐 _ 서현수

오월의 헌법과  촛불의 개헌 _ 김정한

다시 4월, 우리가 세월호를 기억하는 방식 _ 양지혜

푸틴의 당선을 계기로 본 러시아 정치 현황과 전망 _ 정재원

플랫폼 자본주의의 문제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논리에 대한 이해 _ 닉 스르니첵, 번역 안효상

한국지엠 비정규직노동자가 공유하고자 하는 사태의 진행과 해법 _ 신현창

상가 임대차 계약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 _ 유승경

민간 병원을 중심으로 하는 체제에서 보장성 강화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 ― ‘문재인 케어’의 문제점과 의료 공공성 강화 방향 _ 장흥배

머리맡에 막걸리 두 병 놓여 있었다 등 _ 김해자

안재성이 만난 사람 울산을 울리다, 이향희 _ 안재성

서양철학 산책 노년에 관하여 _ 임영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