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제65호 | 2019.01~02

책 머리에

기억과 망각을 위하여

해가 바뀌는 것이 자연적인 변화와 아주 무관한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인위적인 구분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물론 그 덕분에 우리는 기억과 망각, 성찰과 구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그렇다면 『시대』 독자들에게 기억과 망각, 성찰과 구상은 어떤 것일 수 있을까?

기억할 만한 것은 기본소득이 한 번 솟구쳐 올랐다 사라진 의제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정치적, 정책적 차원에서 뚜렷하게 보이는 것은 경기도에 기본소득위원회가 만들어졌고 내년에는 청년배당이 실시될 예정이라는 것이다. 이른바 망국적인 부동산 문제에 대한 가장 적절한 대안으로 국토보유세와 연동한 기본소득 제도가 분명한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농촌과 농업의 어려운 현실을 타개할 목적으로 여러 지역에서 ‘농촌/농업 기본소득’이 하나의 흐름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 더해 서울시에서 실시하겠다는 ‘청년 기본소득’과 같은 것도 그 내용과 상관없이 언급할 필요는 있겠다.

목차

마카롱 정책의 파산에 대한 고찰 – 진보적 신자유주의란 가능한가? _ 유승경

로자 룩셈부르크에게 보내는 편지 _ 이갑영

기본소득과 사회적 경제 _ 안효상

4차 산업혁명론과 디지털 전환 _ 장흥배

어느 이주노동자의 죽음 _ 고영란

돌봄 서비스, 돌봄 노동자, 돌봄지부 _ 박대진

에쎄 여가와 휴식 _ 박기순

골목의 형식 등 _ 전비담

개성상인과 함께 따나는 역사 여행 조선 후기의 개성상인 _ 양정필

노동과 현장 굴뚝 위 하늘 감옥에 두 명의 노동자가 살고 있다 – 세계 최장 고공농성을 이어 가는 파인텍 해고노동자들 _ 임성용

소설 동경에서 만난 사람 _ 안재성

 이 책 저 책 읽으며 개구리 왕자와 천장의 눈 _ 임영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