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제69호 | 2019.06

책 머리에

사회운동가 권문석을 추모하며

육 년 전 급작스러운 그의 죽음을 접한 우리는, 잠시 머뭇거리긴 했지만, 그를 떠나보내는 자리의 이름에 “사회운동가 권문석”이라고 썼다. 그리고 우리는 살아남은 자의 슬픔 속에 꼬박꼬박 그가 떠나간 날을 지나고 있다.

사회운동은 프랑스혁명을 거치면서 변화가 정상적인 사태로 인식된 이후 등장한 현상이다. 그리고 그 변화는 바로 다수의 힘으로 이루어질 터였다. 변화가 정상적인 사태가 되자, 이 변화에 대한 태도 속에서 이른바 이데올로기가 형성되었다. 보수주의, 자유주의, 맑스주의 등등.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변화가 다수의 힘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본 사람들은 그 다수를 구성하기 위한 이데올로기와 조직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이 속에서 사회운동이 탄생했다. 사회운동은 사회주의와 민족주의처럼 거대 담론을 가지고 국가를 투쟁의 중심 지점으로 보는 것부터 20세기 후반의 새로운 사회운동까지, 변화를 추구한 사람들이 선택한 삶의 형태가 되었다.

목차

사진과 말 길을 만나다 _ 양희석

부자 정부, 가난한 국민: 문재인 정부의 재정정책 비판 _ 이강국

자산 분산 민주주의와 기본소득 _ 최광은

이주노동과 국가정책: 노동의 국제화된 비정형화 _ 지드 아흐메드 수시 / (번역) 윤철기

신자유주의의 역사적 기원과 경제사상의 전개(4) _ 유승경

문재인 정부 핵 정책과 반핵운동 _ 김준한

나무의 사랑 등 _ 박상화

기본소득 아이디어의 역사 에리히 프롬과 보장소득 _ 안효상

개성상인과 함께 따나는 역사 여행 18세기 전후 인삼 무역과 개성상인의 활동 _ 양정필

 노동과 현장 이제 우리나라에서는 기타를 만들지 않겠다는 회사-콜텍 해고노동자 임재춘, 13년간의 눈물 _ 임성용

소설 세 그루 푸른 소나무 _ 안재성

이 책 저 책 읽으며 느리게 읽는 즐거움 _ 임영근